7명의 회사동료들과 추석연휴를 빌어 가야산 - 수도산 1박 2일 종주에 비박용 텐트를 사용했다.
사 놓은지는 좀 되었지만 그동안 번번히 비박종주의 기회가 잘 나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절호의
찬스를 맞아 사용하게 되었는데 결론부터 언급하자면,
비록 비박용으로 만들어졌다지만 이 정도의 넓은 텐트면 일반 텐트기준으로 10인용 이상의
내부 공간이 있었고 비박을 했던 장소가 이 텐트를 다 펼치지 못할 정도로 좁았음에도
7명의 성인들이 별 무리 없이 편안한 비박을 할 수 있었다.사실 일반텐트 10인용이면 무게도
무게이거니와 부피는 또 얼마나 큰가? 등산배낭에 도저히 맬 수 없을 정도가 아닌가..
삼각점 상부에 환기구도 좋았고 비록 하나뿐이긴 하지만 출입구도 충분히 넓어서 사용함에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비록 날씨가 그다지 춥지 않아서 비바람에 대한 테스트는 불충분했지만 1천미터 고지에서
바깥 온도가 15도 내외로 떨어진 점을 감안한다면 사실 우리 7명 전부가 침낭을 전부 깔개로만
사용해도 별다른 추위를 느끼지 못했고 통기도 충분해서 갑갑함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한 겨울용은 못되더라도 3계절 비박용으로 필요이상의 기능을 갖추고 있고 텐트 내부에
7개의 60리터급 배낭을 다 수납할 정도였으니 이만한 가격에 이만한 비박용 텐트를 구하기란
쉽지 않을 것 같다. 굳이 비박용이 아니더라도 바닥에 깔 비닐만 준비한다면 일반 텐트와
별반 다르지 않은 기능성과 공간을 제공해 준다.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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